[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월간 차트의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가 마이너스 영역으로 후퇴, 비트코인 장기 강세 전망을 무효화할 위험이 목격됐다.
MACD는 추세 변화와 추세의 강도를 측정하는 지표다.
3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월간 차트 MACD는 현재 0 아래로 후퇴, 매도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월간 가격 차트에서 강세 추세가 약세로 전환되려는 것을 시사한다.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의 설립자 겸 매니징 파트너 케이티 스톡튼은 최근 리서치 노트에 “확인되지 않은 월간 차트 MACD 매도 신호가 나타났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의 (지지선 3만7400달러 아래로) 붕괴와 더불어 MACD 매도 신호가 확인될 경우 장기 약세 성향을 지지할 것”이라고 적었다.
코인데스크는 UTC 시간 기준으로 31일 마감 때까지 비트코인 월간 MACD가 계속 마이너스에 머물 경우 MACD 매도 신호가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월간 MACD는 2018년 7월 약세 영역으로 후퇴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몇 개월간 절반 이상 하락, 3500달러까지 떨어졌다.
MACD와 같은 기술적 지표들은 과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이동평균을 토대로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펀더멘탈 내지 거시적 요소들보다는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코인데스크는 지금의 경우 거시적 요인들 역시 약세 성향을 지지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글로벌 통화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로 월간 기준 3개월 연속 가격이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31일 오후 2시 40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2.58% 오른 3만8535.99달러를 가리켰다.
*이미지 출처: Trading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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