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통령 후보는 “가상자산 시장은 기회이며 우리나라가 추격자에서 추월자로 치고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는 2일 CBS 주최 대선 후보 양자 토론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동연 후보는 부총리 시절 암호화폐 ICO 허용을 검토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첫 기획재정부 장관 겸 부총리였다.
이날 두 후보는 미래 비전에 대한 질의 응답에서 가상자산 시장의 가능성에 대해 의견이 일치했다.
이재명 후보는 “가상자산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거래를 하고 있고, 실체가 있는 것”이라며 “김 후보도 이 점에서는 선진적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는 “그렇다. 가상자산을 긍정적으로 본다. 부총리 당시 내부적으로 ICO도 검토했었다. 싱가포르 등 경쟁 국가 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ICO를 할 수 있는 방법도 고민했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유럽이 신대륙으로 진출했던 상황을 예로 들면서 “블록체인이 플랫폼 경제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생각하고 있다. 이 시장은 블루오션”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시장을 찾아 신대륙으로 진출한 것처럼 플랫폼 경제에서 빅테크 기업들에게 뺏긴 주도권을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만회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 후보는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로 거래 수요가 빠져 나가는 것은 국부 유출이다. 조선 말 쇄국 정책이 떠오른다. 피할 수 없는 새로운 세상이 왔다면 이를 기회로 받아들이고, 반 발자국 앞서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디지털 전환기를 회피하거나 끌려가지 말자. 변화는 기회가 아닌가. 김 후보의 말씀처럼 우리는 추격자에서 추월자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어차피 가야 할 길이라면 정면 돌파하고, 선제적으로 가야 한다”며 “가상자산 시장에서 질 높은 성장의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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