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지난해부터 급성장 중인 NFT(대체불가토큰) 시장 전반에 걸쳐 상당한 규모의 시장 조작 관련 증거가 발견됐다고 2일(현지시간) 디크립토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체이널리시스는 조사 보고서를 통해 NFT 시장에서 가격 조작(워시 트레이딩)과 관련된 “중대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워시 트레이딩은 동일한 투자자가 자산의 매도자와 매수자 역할을 모두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시장 가격 조작의 수법이다.
보고서는 NFT 보유자가 NFT를 자신이 통제하고 있는 다른 지갑에 매도함으로써 시장 가치를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조작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자체적으로 자금이 지원된 주소, 즉 판매 주소와 처음 판매 주소에 자금을 지원한 주소까지 추적함으로써 수백건의 워시 트레이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한 업자의 경우 자체 자금 조달을 위해 무려 830개의 주소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NFT를 25회 이상 자체 자금 조달 주소로 판매한 262명의 사용자를 확인했으며, 이들 중 110명이 워시 트레이딩을 통해 총 89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체이널리시스는 자사의 데이터가 이더리움 및 ERC-20 토큰으로 이루어진 거래만 추적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 드러나지 않은 워시 트레이딩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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