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까지 두 차례 인상해 1.75%될 듯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JP모건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이르면 이번달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두 차례 인상에 나서는 등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1.75%로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4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다음 인상 시기는 기본적으로는 4월로 보고 있지만 이주열 총재 퇴임 전인 2월로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지난달 14일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 인상 직후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을 올해 3분기로 봤으나 3일 공개된 금통위 의사록을 근거로 2월로 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겼다.
JP모건은 한은 금통위가 4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나선 후 올해 3분기에 다시 인상하는 등 올해 말 기준금리가 1.75%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4월 인상을 베이스로 보고는 있지만, 이주열 총재의 퇴임 전인 2월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 내년 1분기, 2분기에도 기준금리를 올려 내년 말까지 2.25%로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본부장은 의사록에 대해 “이번 회의에서 ‘점진적 정책 정상화’ 조항을 삭제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치 상승 추세에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표현이 나왔다”며 “과거 회의에서는 선제적이고 신속한 인상에 대한 정책 신호가 불분명했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회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14일 기준금리를 연 1.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올렸지만 성장과 물가 상황, 앞으로의 전망 등을 고려해보면 지금도 실물 경제 상황에 비해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기준금리를 1.5%로 높여도 긴축으로 볼 수 없다”고 말해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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