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과 MIT의 디지털 통화 이니셔티브가 공동으로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의 장점과 기술적 타당성을 분석하는 연구 프로젝트 첫 단계를 마무리했다.
4일(현지시간) 블록웍스에 따르면, 두 기관은 프로젝트 해밀턴(Project Hamilton)이라는 이름의 CBDC 연구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CBDC의 장점과 위험성 등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초기 테스트 환경을 구축해 CBDC의 설계가 미칠 영향을 연구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에 완료된 프로젝트의 첫 단계에서는 암호학, 분산 시스템, 블록체인 기술에서부터 정책 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 구축과 테스트에 필요한 설계의 측면 등을 다루었다.
프로젝트 팀은 CBDC가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며, CBDC가 현재 현금이나 은행 계좌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블록웍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은 CBDC 정책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해왔다. 미국 경제에 디지털 달러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아직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모두 이 계획에 찬성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1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CBDC의 설계가 강력하고 안전하며 안정적인 금융 시스템에 기여하면서 통화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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