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4일(현지시간) 2주 만에 처음 심리적 저항선인 4만달러를 돌파하면서 추가 상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4일 오후 3시 25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1.16% 오른 4만690.74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의 최근 24시간 저점은 3만6388.14달러, 고점은 4만809.37달러로 기록됐다.
코인데스크는 이날 비트코인이 2주 고점으로 전진한 것과 관련, 암호화폐시장이 최근 하락세 이후 안정을 찾았다는 트레이더들의 자신감이 확대됐으며 일부 분석가들은 숏 스퀴즈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크립토 파이낸스 AG의 선임 트레이더 다니엘 쿠칸은 “위험이 제거되면서 하방향으로 몇 차례 공격이 실패했다”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다음 상방향 목표는 대략 4만2000달러 ~ 4만3000달러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의 지지선은 3만3000달러, 또는 최악의 경우 2만8000달러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이날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의 1월 고용보고서 발표 후 일시 하락한 뒤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이론적으로 강력한 고용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보다 공격적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에 부정적이다.
외환 브로커 오안다의 선임 시장 분석가 에드워드 모야는 “비트코인은 글로벌 채권 수익률을 계속 끌어올리고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에도 불구하고 안정을 찾았다”고 밝혔다.
코인데스크의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다마니크 단테스는 지난 몇 달간 비트코인의 짧은 랠리가 저항 레벨에서 제약됐던 사례들이 있으며 이는 매도 세력이 상황을 통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은 추가 상승할 수도 있다며 일간 차트의 상대강도지수(RSI)가 아직 과매수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단테스는 비트코인이 지난해 11월 고점을 찍은 후 시작된 하향 추세를 되돌리려면 4만달러 위에서의 확실한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비트코인의 다음 저항선은 대략 4만5000달러에 자리잡고 있으며 비트코인의 랠리가 이 레벨에서 저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단테스는 비트코인이 회복 국면 시작 신호를 보내기 위해서는 주말에 3만7000달러 위에 계속 머물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월간 차트에서 부정적 모멘텀 신호가 확인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의 큰 폭 상승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지 출처: Damanick Dantes/CoinDesk, Trading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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