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위키리크스를 설립한 줄리언 어산지를 돕기 위한 어산지 DAO(탈중앙자율조직)가 750만달러 상당(2533.91 ETH)을 조달했다고 비트코인닷컴이 보도했다.
어산지 DAO는 해당 자금을 줄리언 어산지의 재판과 석방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줄리언 어산지는 액티비즘 저널리스트로 2010년 미국의 기밀분서 수십만 건을 폭로했다. 미군의 이라크 민간인 사살 동영상, 아프칸 전쟁 관련 보고서, 국무부 외교전문등을 폭로했다. 해커 출신인 그는 이후 1급 수배대상자로 지명됐고 영국에서 체포돼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미국은 영국에 어산지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고 어산지 DAO는 이에 대응해 미국 수정헌법 1조(언론자유보장)를 근거로 어산지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성사시키기 위한 재판비용과 여론조성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어산지 다오는 “우리의 사법시스템이 구조적 실패에 직면했다는 사실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재판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어산지 다오는 “우리는 사이퍼펑크로 조난당한 사이퍼펑크(줄리언 어산지)를 구하기 위해 모였다”면서 어산지의 어록을 공유했다.
사이퍼펑크(cypherpunk)란 암호기술을 이용하여 기존의 중앙집권화된 국가와 기업구조로부터 개인의 자유를 보호하려는 사회운동가들을 말한다. 사이퍼펑크의 정신이 개인간 거래(P2P) 통화인 비트코인을 만들었다.
어산지는 정부의 잘못을 폭로하면서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최상의 방법중 하나는 불의를 드러내는 것이다”고 말했다.
어산지 다오는 NFT 아티스트 박(PARK)과 협업해 2월7일 NFT를 경매에 부치고 이를 통해 구성된 커뮤니티를 활용해 어산지의 석방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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