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거래소, 구입 방식 단순화 모색
#글로벌 카드사, NFT 결제 진출 나서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시장이 커지고 있다. NFT 마켓들의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는 추세다. 이에 NFT를 구입하는 방법도 쉽고 다양해질 전망이다.
7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의 최근 하락세에도 NFT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룩스레어, 오픈시 등 NFT 시장은 꾸준히 1억달러 가량의 일일 거래량을 기록 중이다.
NFT 거래 플랫폼에서는 암호화폐를 지갑을 생성하고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산 후 코인을 통해 NFT 상품을 매수하는 게 일반적이다. 암호화폐 시장에 익숙하지 않은 신규 투자자에게는 낯선 방식이다. 이에 NFT 마켓들은 구입 과정을 단순화해 신규 접근성을 높이려 하고 있다.
지난달 코인베이스와 마스터카드는 NFT 지급 결제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소비자들은 코인베이스 NFT 거래소에서 마스터카드의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로 NFT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코인베이스는 마스터카드와 협력해 NFT 구매 과정에서 마찰을 줄이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마스터카드는 NFT 지급 방법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스터카드 관계자는 “더 많은 사람을 안전하게 참여시키는 것이 NFT 시장이 성장하도록 돕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터카드의 대표적 경쟁 기업인 비자는 NFT 구매 및 결제 프로세스 지원, NFT 저장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해 8월 크립토펑크 NFT를 15만달러에 직접 구입한 바 있다. 카이 셰필드 비자 부사장은 지난해 9월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21′(UDC 2021)에서 “전자상거래로 거래하는 것처럼 쉽게 NFT를 사고 지갑에 보관할 수 있도록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카드 결제로 NFT 상품을 구매하는 일은 점차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민지 여신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최근 ‘2022년 글로벌 지급결제 주요 트렌드 및 전망’ 보고서에서 “최근 NFT 거래가 증가하는 가운데, NFT 매매 시 발생하는 지급결제에 비자·마스터카드의 카드 결제 네트워크를 연계하는 등의 금융서비스 개발에 NFT 활용이 다양화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NFT 플랫폼인 오픈시는 암호화폐 지갑 업체 다르마 랩스를 지난달 인수했다. 해당 인수는 오픈시가 법정화폐로 NFT를 구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다르마는 사용자가 유니스왑에서 토큰을 거래하기 위해 법정화폐를 예치할 수 있는 디파이 대출 앱으로 시작한 업체다. 데빈 핀저 오픈시 공동설립자 및 CEO는 이번 인수에 대해 “오픈시에서 NFT를 구매, 발행 및 판매하는 경험을 극적으로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다브 홀랜더 다르마 랩스 최고경영자(CEO)는 오픈시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합류한다.
국내에서도 최근 카드사들이 NFT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관련 법이 불확실한 측면이 있어 거래소와 카드사가 제휴하는 해외 사례가 국내에서 실현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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