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세계 인구 25%가 하루 1시간 이상 메타버스 이용할 것”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여러 업계에서 메타버스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아직 실생활과 밀접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5년 후에는 메타버스를 통해 출근하거나 수업을 듣고, 취미생활을 즐기는 사람을 주변에서 만나기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5년 안에는 전 세계 인구의 4명 중 1명은 매일 메타버스를 이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26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25%가 업무, 쇼핑, 교육, 사교 및 엔터테인먼트를 위해 메타버스에서 하루 최소 1시간을 보낼 전망이다.
마티 레스닉 가트너 부사장은 “현재는 가상 교실 출석부터 디지털 토지 구입, 가상 주택 건설 등의 활동이 별도의 환경에서 수행되고 있지만, 결국 기술과 경험을 통해 여러 목적을 포함하는 단일 환경인 메타버스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트너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6년까지 전 세계 조직의 30%가 메타버스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여러 브랜드가 메타버스로의 전환을 예상하고 사용자의 삶을 디지털 방식으로 복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워너뮤직은 샌드박스에 음악 테마파크와 콘서트장을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소니뮤직도 로블록스와 가상공간 음악 사업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8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S22 언팩 행사를 메타버스 공간에서 동시 중계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지난달 디센트럴랜드에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837X’를 오픈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러한 전망은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가 세계 메타버스 시장이 2026년까지 420억달러(약 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향후 몇 년 안에 메타머스 시장 규모가 1조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메타버스 활성 이용자 비율은 2020년 초에서 지난해 6월 사이 10배 증가했다.
자와드 아슈라프 테라 버추아 최고경영자(CEO)는 “메타버스는 사용자가 가상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변화시켜 사교 행사, 업무 회의, 게임 이벤트, 콘서트 및 음악 감상 등의 장소가 될 것”이라며 “메타버스가 어떻게 구현될지 예측하기에는 이르지만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열어주고 우리 삶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트너는 메타버스 기술 채택은 초기 단계이며 단편화돼 있기 때문에 특정 메타버스에 대규모 투자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레스닉 부사장은 “어떤 투자가 장기적으로 실행 가능한지 파악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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