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로스틴 베남 위원장이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CFTC의 감독 권한 확대와 이를 위한 예산 증액을 의회에 요청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는 이날 상원 농업위원회 주최 암호화폐 자산 청문회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기반 파생상품을 감독하고 기저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사기 및 조작을 조사하는 CFTC의 현재 역할은 CFTC의 보다 큰 역할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추가로 부여되는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 최소 1억달러의 추가 예산 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베남은 “우리는 시장 구조를 알고 있다. 우리는 감시에 대해 알고 있다. 우리는 (법률) 집행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의회가 CFTC에 파생상품의 기반이 되는 암호화폐 자산 규제를 위한 더 많은 권한 부여를 고려해줄 것을 권유했다.
상원 농업위원회 데비 스태비나우 위원장은 CFTC의 역할 확대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과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상품으로 간주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CFTC의 이 같은 입장은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갠슬러 위원장이 대부분의 암호화폐들은 SEC 규정의 적용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며 암호화폐 자산에 대해 적극적 접근 방식을 취하는 가운데 나와 관심을 끈다.
베남은 이날 청문회에서 CFTC는 파생상품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암호화폐에 대한 감독을 SEC와 공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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