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 크립토슬레이트가 비트코인 가격이 11년 전 오늘(현지시간 9일) 달러와 같은 1BTC당 1달러에 처음으로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운이 좋거나 똑똑해서 그때 비트코인을 충분히 사서 오늘까지 존버(HODL) 한 투자자는 엄청난 이익을 얻었을 것이다.
크립토슬레이트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이 2009년 만들어진뒤 2년이 조금 지난 2011년 2월 9일에 비트코인 가격이 정확히 1달러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초기에는 두가지 방법으로 가질 수 있었다. 직접 마이닝을 하거나 사토시 나카모토의 주관으로 열린 비트코인 포럼을 통해 P2P 방식으로 가질 수 있었다.
비트코인은 처음에는 가격이 없다가 2010년에는 39센터에 초기 최고점을 찍었다.
아래는 1월15일 송고한 [자료]한눈으로 보는 비트코인 가격과 역사–$100-$1K 1339일, $1K-$10K 1110일 기사를 다시 첨부했다.
비트코인다큐멘팅은 비트코인이 가격이 생긴뒤 가격이 오르면서 10배단위 구간별로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를 동영상 자료로 공개했다.
이 자료의 가격대별 순간속에 어떤 사건이 가격에 영향을 줬는지를 간단하게 정리해 본다.
Number go up.pic.twitter.com/tOH8eGR77M
— Documenting Bitcoin 📄 (@DocumentingBTC) January 14, 2022
이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처음 생긴뒤 275일간은 가격이 형성되지 않았다. 비트코인은 제네시스블록이 2009년 1월3일에 만들어지고 처음으로 50BTC가 채굴됐다.
가격이 형성된뒤 0.01센트에서 0.10센트구간에서 있었던 기간이 총 55일로 가장 적었다. 여기서 기간은 0.10센트를 돌파한 날까지 소요된 기간이 아니라 다시 0.10이하로 내려운 날들도 포함하는 가격대안에 머문 일수 기준이다.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상거래에 이용된 날이 2010년 5월22일이다. 1만BTC와 피자 두판을 교환한 피자데이로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기념하고 있다. 이때 비트코인의 시장가격은 0.1센트에서 1센트 범위에 있었다.
1만BTC의 가격을 지금으로 계산하면 터무니 없이 비싼 피자가격이지만 당시기준으로 피자를 판 사람이 큰 바가지를 씌운 것은 아니다. 이 구간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25일간 머물러 있었다.
가장 많은 날동안 머문 구간은 100달러에서 1000달러 구간으로 1339일동안 비트코인가격은 이구간에 머물렀다. 1000달러를 잠깐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세계 거래량의 70%를 차지하던 마운트곡스거래소 해킹사건으로 가격이 폭락한 이후 2017년초에야 다시 1000달러를 회복했기 때문이다. 마운트 곡스 해킹은 2014년 2월에 발생했다.
비트코인의 초기가격 형성은 마약과 매춘등을 중개하는 암시장 웹사이트 실크로드(Silk Road)의 역할이 컸다. 실크로드에서 뭔가를 구입하려면 비트코인을 먼저 확보해야 했기 때문이다.
로스 윌리엄 울브릭트(Ross William Ulbricht)가 2011년에 만든 실크로드는 마리화나, LSD, 헤로인, 코카인 등 금지 약물을 거래했다. 또 총기류, 악성 코드, 불법 콘텐츠, 도난 계정, 신용 카드 정보, 해킹 기술도 판매했다. 2013년 7월까지 95만 7079명의 이용자가 있었으며 미국 달러 대신 비트코인으로만 거래할 수 있었다. 2013년 10월 미국 연방수사국은 실크로드 서버를 압수하였으며 소유자 로스 윌리엄 울브릭트를 체포하고 사이트를 폐쇄했다.
비트코인이 범죄행위지만 실거래에 쓰이면서 영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실크로드는 폐쇄됐지만 다른 다크웹들이 등장했다.
실크로드 폐쇄와 마운트곡스 해킹으로 죽은 줄 알았던 비트코인은 2016년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2017년 1월에는 다시 1000달러대를 회복했다. 2017년 비트코인은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는 널뛰기 장세를 보이면서 12월1일 처음으로 1만달러를 돌파했고 2만달러선까지 치솟았다.
2만달러 부근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은 이후 2018년 약세장에 접어들어 3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이 기간동안 비트코인은 언론에 자주 등장하면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다.
비트코인은 2019년 6월들어 1만달러선을 탈환한뒤 1만달러선에서 공방을 벌이다 7월27일 1만달러를 회복했다. 이후 지금까지 1만달러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9000달러까지 치솟았던 2021년은 비트코인에게 특별한 해이다. 한 때 범죄자들의 돈이었던 비트코인은 기관의 투자대상, 디지털 골드, 한국가의 법정통화로 자리잡았다.
비트코인이 생명력을 보여주자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테슬라 등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매입하는 기업들도 생겨났다.
월가의 기관투자가들도 비트코인에 관심을 부쩍 보이고 있다.
펜데믹에 따른 무제한적인 통화살포로 발행량이 2100만개로 한정된 비트코인의 장점이 눈에띄기 시작했다.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했다.
비트코인은 현재(1월8일기준) 1만달러이상 10만달러구간에서 695일간 머물고 있다. 동영상 자료 기준일 이후 7일이 지났으니 오늘 기준으로는 702일 머물고 있는 것이다.
기사 내용을 참고해 동영상을 보면 비트코인의 13년간 가격흐름뒤에 숨겨진 장면들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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