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 3대 신용 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Fitch)가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의 국가 신용 등급을 강등했다.
10일(현지시간) 지크립토에 따르면, 피치는 엘살바도르의 장기 외화표시 발행자 등급(IDR)을 B마이너스에서 CCC로 낮췄다.
엘살바도르의 이전 등급 B마이너스는 국가 채무 불이행 위험성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피치는 엘살바도르가 단기 부채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어 전반적인 부채 상환 능력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특히 재정 적자 악화와 함께 극심한 변동성의 암호화폐 통화 채택에 대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우려를 IDR의 하향 조정 이유로 들었다.
지크립토에 따르면, 주요 신용 평가사들은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 통화 채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다른 빅3 평가 회사인 무디스(Moody’s)는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법정 통화 채택을 발표한 직후 이 나라의 신용 등급을 Caa1에서 B3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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