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관리 대부분이 3월 0.5% 인상 반대”
“0.25%씩 더 많이 올릴 가능성이 높아”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골드만삭스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올 3월부터 총 일곱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 통신, 포춘 등은 10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경제분석가들이 미 노동부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이같은 분석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7.5% 올랐고, 식품·자동차·부동산·의료비 등 일상 전반적인 부문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 경제분석가들은 “대부분의 연준 관리들은 3월 중 0.5% 금리 인상에 반대했다”며 “따라서 우리는 0.25%씩 더 많이 올리는 것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최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오는 3월 0.5%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다른 연준 관리들도 동의한다면 전망치 변경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공격적 대응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늘고 있다.
도이체방크 분석가들은연준이 올해 금리를 총 1.75% 올릴 것으로 봤다. 올해 11월을 제외한 회의 때마다 0.25%씩 올린다는 예측이다. 이들은 “올 하반기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려면 연준이 공격적인 대응을 더 오래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통계가 연준의 공격적 정책 변화를 촉발시켰으며 정책 입안자들이 긴축 사이클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 한 경제전문가는 “이러한 사이클이 세계 경기 회복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들인 이런 보다 공격적 정책 대응이 성장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킨다”며 “경제의 연착륙을 설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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