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가 빌 밀러는 비트코인이 금에 비해 많은 장점이 있으며, 금융 재앙에 대비하는 보험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밀러는 1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으로 보유 자산을 다양화하려는 기업이 늘어난다면 비트코인에 대한 자금 유입이 급류를 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워렌 버핏이 비트코인을 ‘쥐약’이라고 했는데, 비트코인은 쥐약일 수도 있고 현금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밀러는 “최근 KPMG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대차대조표 추가 계획 발표에 대해, 모든 종류의 기업들이 이 회계 서비스 대기업과 연결 됐다는 점에서 이는 매우 큰 사건”이라며, 올해도 재단, 기금, 기관들의 비트코인 수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그는 “보험에는 내재적 가치가 없지만 사람들은 만일의 사건에 대비해 매년 보험료를 내고 있다”면서 “레바논이나 아프가니스탄, 혹은 다른 많은 나라에서 보듯이 비트코인은 금융 재앙에 대비한 보험”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밀러는 자신이 순자산의 절반을 비트코인 및 관련 주식에 투자했다는 지난달 언론 보도에 대해 다소 오해가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자신이 처음부터 순자산의 절반을 암호화폐에 투자한 것이 아니라 그보다 적은 일부를 투자한 후 가격이 올라 순자산의 절반 수준으로 불어난 것이라며, 최근 하락으로 비중이 줄었지만 여전히 자산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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