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러시아가 이르면 다음 주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한 자작극을 계획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0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긴급 소집된 회의에서 러시아의 ‘가짜 깃발 작전’에 대한 정보가 공유됐고, 이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인 대피 권고로 이어졌다. 조작된 증거를 앞세워 침공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WP는 “러시아의 작전에 대한 정확한 시기와 성격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다만 세계 각국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침공을 준비하기 위한 막바지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고 WP는 전했다.
한 서방 관리는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전쟁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 관리들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명분을 쌓기 위해 가짜 동영상 제작을 계획했다고 밝히는 등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기밀이 여러 차례 공개됐다. 이는 러시아의 공격이 실행되는 것을 막고 혼란에 빠뜨리는 것이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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