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피터 더튼 호주 국방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중국도 대만에 대해 군사공격에 나설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했다고 일간 오스트레일리언과 타이완 뉴스 등이 1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더튼 국방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진격이 중국의 대만 압박을 강화하도록 부추길 것이 분명하다면서 이같이 우려했다.
더튼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위기사태 진전이 바로 인도 태평양 지역의 안전보장 상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할 경우 중국으로 하여금 대만을 침략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더튼 국방장관은 냉전시대 수십 년간 동안 동유럽 불안정이 인도 태평양을 비롯한 세계 다른 지역에 상당한 여파를 미쳤다고 상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인도 태평양 지역의 상황 발전에 미국이 적절한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게 할지, 유가를 급등하게 할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믿는다며 우크라이나 위기는 의심할 여지 없이 심각한 국제적 불안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때문에 더튼 국방장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발발하면 호주 정부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지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호주 싱크탱크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중국의 대만 무력공격 대문을 열게 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정책을 중국이 상당 정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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