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 투자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의 창업자 겸 수석 분석가인 톰 리가 이자율 상승과 정부 규제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로 자산 재배분을 일으켜 최고 15배로 시장 규모를 키울 것으로 전망했다.
톰 리는 14일(현지시간) CNBC의 크립토 월드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가치는 네트워크에 의해 결정된다”면서 “커뮤니티가 성장해 보유자수가 늘어남에 따라 가격이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톰 리는 암호화폐의 가격과 관련해서는 이자율 상승으로 가계보유 자산이 암호화폐로 재분배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순 가계자산이 142조 달러에 달하고 이중 55조 달러에서 60달러 정도가 채권에 투자돼 있다”고 전제한 뒤 “30여년간 하락해 온 이자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거나 평평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자율이 상승하면 채권가격은 떨어지므로 채권을 가지고 있으면 “앞으로 10년간은 돈을 잃는 것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채권자금 중 상당부분이 일드파밍이나 랜딩 등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크립토 부문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주식투자자금 중 투기적 자금도 크립토로 들어온다고 예측했다.
그는 가격의 상승은 신규 투자자가 아닌 자산을 많이 가진 기존 투자자들의 자금 배분으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기존 투자자는 암호화페 기존투자자가 아니라 돈을 많이 가지고 있는 레거시 금융의 기존 투자자를 의미한다.
톰 리는 “자산 중 76%를 65세 이상이 컨트롤하고 있다. 100조 달러에 달하는 자금 중 일부만 재분배 해서 2조달러만 크립토로 들어와도 5배에서 10배 심지어 15배도 시장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국의 규제가 기존 투자가의 자금을 크립토 시장으로 재분배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페의 위험과 관련해서는 “비트코인 POW(작업증명)에서 51%를 넘길 수 있는 양자컴퓨터의 실제 적용과 값싸진 전기료를 가정한 대규모 공격이 있을 때 가능하다”고 특별한 사정만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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