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국제 송금 비즈니스에 도전장을 던졌다.
코인베이스는 15일(현지시간)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멕시코로 보낸 암호화폐를 멕시코 현지에서 멕시코 페소화로 즉각 인출할 수 있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멕시코에서 코인베이스를 통해 암호화폐를 받은 사람들은 전국 3만7000여개 장소에서 페소화로 인출하거나 코인베이스 계좌에 암호화폐를 보관할 수 있다. 미국에 거주하는 많은 멕시코 이민자들은 현재 웨스턴 유니온 등 전통적 송금업체들을 이용해 본국의 가족과 친지들에 송금을 해왔다.
멕시코를 대상으로 처음 시작된 이 서비스는 3월 31일까지 무료로 제공되며 이후 일정 수수료가 부과된다.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국제 송금 서비스 수수료가 얼마인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통적 국제 송금에 비해 “25% ~ 50% 저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기반 송금 서비스에 대해 “우리는 이것이 글로벌 이슈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우리는 일단 멕시코에서 이 서비스를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멕시코와 유사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다른 지역들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20년 미국에 거주하는 이민자 등이 본국으로 송금한 돈은 약 7000억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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