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서 훈련 마친 부대 원주둔지로 이동”
#러시아, 전날 우크라 접경 일부 병력 철수 발표
#바이든 “아직 확인 못해…침공 가능성 여전”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러시아가 크림반도에서 훈련을 마친 병력이 원래 기지로 복귀하고 있다며 철군 장면을 16일(현지시간)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크림반도에서 전술 훈련을 마친 남부 군관구 소속 부대들이 철도로 원 주둔지로 이동하고 있다”며 부대가 크림교를 건넜다고 밝혔다.
크림교는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다리다.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로부터 크림반도를 병합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군사장비를 실은 부대가 크림교를 건너는 장면을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했다.
국방부는 부대가 장갑차, 전투차량, 자주포 등을 철로에 실었다고 밝혔다. 또 군 장비와 군인들이 군용 열차를 통해 원래 배치 지점으로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복귀한 군사 장비는 정비를 거쳐 다음 훈련 준비에 들어간다고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거의 모든 군관구와 함대, 공수부대가 참여하는 대규모 훈련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임무를 완수한 남부·서부 군관구 부대가 철도·도로 운송 수단에 장비를 적재하고 원래 주둔지로 이동을 시작했다고 재차 밝혔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우크라이나 접경에 배치된 병력 일부가 훈련을 완료하고 원래 주둔지로 복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군이 러시아 영토 안에서 계획대로 훈련을 시작·진행·종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준비한다는 서방 주장은 히스테리(신경증)이자 정보 테러라고 비난했다.
서방은 러시아군의 철수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신중해야 하다는 입장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일 러시아군의 원기지 복귀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며 침공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 일대에 병력 13만명을 배치한 상태였다. 이 중 3만명은 벨라루스와 합동 군사 훈련을 하고 있다. 서방은 러시아가 언제든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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