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비트코인보다 탈중앙화 성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는 투자은행의 분석을 16일(현지시간) 지크립토가 보도했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은 ‘암호화폐 201: 이더리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비트코인보다 탈중앙화 성격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상위 100개 주소가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39%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비트코인은 14%로 소유 분포가 훨씬 분산됐다고 지적했다.
이더리움은 자체 암호화폐 구조 뿐 아니라 근본적으로 네트워크가 탈중앙화 금융(디파이)과 NFT(대체불가토큰) 산업에 최적화됐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급성장한 디파이와 NFT 산업은 대부분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구축됐다. 이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몇년 안에 카르다노, 솔라나, BNB체인 등 경쟁자들에게 밀려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한 디파이와 NFT 산업은 관련 규제가 급변할 수 있는데, 규제가 심화될 경우 이더리움 거래 수요까지 감소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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