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반군이 공격했지만 대응 안 해”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 정부는 17일(현지시간) 우크라 정부군이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동부 분쟁 지역을 공격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우크라 연합군 작전 담당 공보관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 전화 통화에서 “(반군이 민스크 협정에서 금지한) 122㎜ 포로 아군 진지를 공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대응 포격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앞서 스푸트니크, 리아노보스티 등 러시아 언론은 루한스크 공화국과 공동통제조정위원회(JCCC)를 인용해 우크라군이 이날 오전 2시30분(GMT·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께 자칭 루한스크 공화국 4곳과 도네츠크 공화국에 박격포와 수류탄 공격을 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는 러시아가 군사적인 침공 외에 정보전이나 심리전을 전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우크라 내무장관은 전날 ‘국가 단결의 날’ 특별 방송에서 “우크라에서 기록되는 가짜 포격 보고는 대부분 도네츠크 및 루한스크 지역과 러시아, 벨라루스 등에서 나온다”며 국민들에게 심리전에 휘말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올해 1월에만 지난해 한 해 동안보다 더 많은 가짜 폭격 위협을 받았다”면서 “이 정보들은 모두 100% 허위로 드러났다. 허위 폭격 위협은 하이브리드 전쟁 수단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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