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군, 우크라 정부군이 공격 주장…우크라 정부는 부인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지역인 돈바스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사이 교전이 있었다고 러시아 매체들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돈바스 내 도네츠크과 루한스크에서 “긴장 고조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 상황은 안정적이라고 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상황이 언제든 정보 공격을 넘어 국경 근처에서 전쟁을 촉발하는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 주장했다.
돈바스의 친러시아 반군은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휴전 협정을 어기고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를 부인하면서 반군 공격이 있었지만 대응포격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돈바스는 2014년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간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날 교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으로 러시아와 서방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난 10일부터 벨라루스에서 진행 중인 합동 훈련이 끝나면 벨라루스에 배치된 러시아군이 원래 기지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는 몇 주가 걸리는 과정이다. 수주간 축적된 걸 24시간 안에 모두 꺼내는 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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