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업계의 오랜 기다림에 불구하고 미국 당국이 빠른 시일 내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톰 에머 미 하원의원(공화-미네소타)은 자신의 트위터에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서한을 공유했다.
지난해 11월 에머 의원은 민주당 소속 대런 소토 의원과 함께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거부 이유를 명확히 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해당 서한에 대해 겐슬러 위원장은 시장에서 사기와 조작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기관이 그러한 투자 상품을 승인하기에는 아직 멀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그는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P(상장지수상품)의 승인을 검토하기 위해서는 증권거래법의 모든 표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EC는 지난해 10월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ETF 상품 출시를 승인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제출된 비트코인 현물 기반 ETF 상품에 대해서는 승인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NYDIG, 스카이브릿지 캐피털, 위즈덤트리, 피델리티 등 주요 기업들의 신청이 모두 거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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