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러시아가 서방의 경제재재에 대비한 러시아 요새화(Fortress Russia)전략의 일환으로 암호화폐를 국제 은행간 통신 협회(Society for Worldwide Interbank Financial Telecommunication. SWIFT)의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제로헤지(Zerohedge)가 분석했다.
미국과 서방국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때 쓰지 않았던 결정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미 행정부는 결정적 대응에는 러시아를 SWIFT 시스템에서 제외할 수 있는 “핵폭탄급 옵션”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WIFT는 200여 개 국가 1만 1000여 개 금융기관이 매일 이 스위프트망을 통해서 돈을 지불하고 무역대금을 결제하는 국제자금결제의 혈관과 같다. 달러와 유로화로 국제간 거래를 할 때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다. 따라서 SWIFT에서 제외되면 국제간 결제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달러나 유로로 된 경제활동이 불가능해 진다.
러시아 실루아노프는 재무장관은 이같은 미정부의 입장에 대해 브리핑을 열어 “러시아는 6350억 달러에 가까운 금과 유동성등 충분한 외환보유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SWIFT로부터의 차단 시나리오에 관해서 “러시아 요새” 접근법에 대한 준비로 이를 견뎌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 요새화’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 금융시스템이 러시아 내부에 계속 초점을 맞추고 디지털과 핀테크 주권을 선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이에앞서 CNBC 인터뷰를 통해 암호화폐의 사용사례를 거론하며 미국 달러 대신 언젠가 사용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인터뷰 뒤에도 “미국이 달러지배를 악용하는 것은 ‘경제 무기’를 휘두르는 것과 다름없다”며 달러 표시 결제시스템을 버리는 행위라고 경고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후 러시아가 비트코인채굴의 최적지라며 정부에 중앙은행과 조율해 암호화폐 규제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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