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기술주 급락으로 막대한 손실을 기록 중인 스타 펀드매니저 캐시 우드가 혁신 성장주에 대한 여전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금은 일시적 하락일 뿐 코로나 팬데믹 당시 보였던 고점까지 회복도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캐시 우드.[사진=블룸버그]2021.11.03 mj72284@newspim.com |
17일(현지시각) 캐시 우드 아크투자운용 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뷰에서 “혁신주들이 저렴한 지하 영역으로 내려간 상태”라면서 “잠재성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년만 기다려보면 우리 펀드가 ‘딥밸류(deep value, 초저평가 주식)’ 포트폴리오라는 것이 증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드의 대표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티커:ARKK)는 연초 이후 26%가 빠진 상태이며, 지난 1년 사이 가치는 반토막이 넘게 났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가속 전망으로 ARKK의 40개 구성 종목은 10% 넘게 빠졌고, 줌(종목명:ZM), 텔라닥(TDOC), 로쿠(ROKU) 등은 최대 70%가 떨어졌다.
하지만 우드는 이처럼 눈덩이처럼 늘어난 손실이 일시적 우려에 불과하다면서, 투자자들이 (패닉 매도로) 일시적일 손실을 영구 손실로 바꿔버릴까 걱정된다고 했다.
그는 금리 인상이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 과 같은 성숙기에 접어든 기술주에는 부담이 되겠지만 자신이 투자하는 혁신기업의 경우 기존 세계 질서를 뒤흔들 기술이 나오고 나면 금리 인상은 더 이상 이슈가 되지 않을 정도의 주가 상승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들의 판단이 옳다면 앞으로 5년에 걸쳐 이들 혁신주들의 연 성장률은 15% 정도일 것으로 추산했다.
우드는 아크 펀드가 투자하는 기업들이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보였던 고점까지 다시 오를 수 있겠냐는 질문에 “당연하다(absolutely)”고 답했다. 이어 터틀 캐피탈 숏 이노베이션 ETF(SARK)처럼 자신의 혁신 펀드 실패를 점치는 숏베팅에 대해서는 “어이가 없다(ridiculous)”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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