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나스닥 시장에 ‘데스 크로스(death cross)’가 발생했다. 팬데믹이 발발한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데스 크로스는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선 밑으로 떨어지는 현상이다. 나스닥은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16% 하락했다.
데스 크로스는 통상 지수가 더 떨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2008년 금융위기에도 데스 크로스가 발생했었다.
드라이브웰스 인스티튜셔날의 수석 전략가 제이 우즈는 “데스 크로스라는 말을 들으면 정신이 번쩍 든다. 최후의 날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락세가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데스 크로스는 후행 지표다. 주가지수가 떨어짐에 따라 바닥을 지나서 사후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2020년에도 데스 크로스는 4월에 발생했으나 지수 바닥은 3월이었다.
우즈는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더 싼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포토맥 펀드 매니지먼트에 따르면 1971년 이후 나스닥 데스 크로스는 31번 발생했다. 발생 후 21일 시점에서 71%는 주가가 올랐다. 발생 후 6개월 시점에서는 77%가 주가가 올랐다.
포토맥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댄 루소는 “시장은 당장의 우려를 반영하고 있지만, 나스닥 지수는 1월 저점 위에서 다지기를 하고 있다”며 “그 선이 무너지면 위험 관리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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