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물가 사이에 ‘되먹임 고리(feedback loop)’ 형성된 듯”
[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JP모건이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의 이코노미스트 브루스 카스만은 19일 리서치 자료에서 “연준은 25bp 씩 9번에 걸쳐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예상대로라면 연준 기준 금리는 내년초 2.25% 이상으로 올라가게 된다. 현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92%다.
카스만은 “1월 물가는 깜짝 놀랄 정도로 상승했다”며 “지난 분기 (인플레가) 고점 근처에서 감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성장, 물가 그리고 민간 영역 사이에 ‘되먹임 고리(feedback loop)’가 형성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강력한 성장→비용 압력→다시 성장→더 큰 비용 압력’이 순환한다는 것.
JP모건은 에너지 분야에서 나타나는 현재의 물가 압력이 약해지더라도 되먹임 현상이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JP모건은 중앙은행이 성장을 둔화시키려는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과 이에 따른 글로벌 금융 환경에 미칠 충격이 가장 큰 위험 요소라고 덧붙였다.
월가 투자은행들이 연준의 연속적인 금리 인상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 5번 인상에서 7번 인상으로 연준 금리 인상 전망을 수정했다.
연준 내부에서도 신속하게 통화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최근 대중 연설에서 기준 금리를 7월까지 1%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러드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금리를 중립 수준까지 빠르게 인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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