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공 돕거나 연루, 사주한 이들이 대상”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전례없는 경제적 비용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안보회의에 참석해 “우리는 신속하고, 엄중하고, 단결된 경제 조치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광범위한 금융 제재와 수출 통제를 가할 것이다. 러시아의 금융 기관과 주요 산업을 공략할 것”이라며 “대상은 부당한 침공을 돕거나 연루됐거나 사주한 이들일 것”이라고 했다.
특히 러시아의 금융기관과 주요 산업을 공략할 예정이다.
CNN은 미국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러시아 정부 관료와 재계인사들을 제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바이든 정부는 제재하려는 이들의 대상은 밝히지 않고 있다.
미국 의회 의원들은 러시아 내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또 다른 선택지로 국제은행시스템으로부터의 차단을 말했다. 이것이 현실화하면 러시아는 전 세계 수천개 금융기관을 연결하는 고도의 보안망 스위프트(SWIFT)에서 제외될 수 있다.
이 조치는 금융기관이 러시아로 송금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유럽 등 해외로의 석유, 가스, 금속 수출도 중단될 것이다. 다만 이정도 수준의 조치가 실제 제재안에 포함될 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냉전 종식 이후 안보회의 포럼이 이렇게 심각한 상황에서 소집된 적은 없다”며 “오늘날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유럽 안보의 토대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직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경제적 조치에 그치지 않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쪽 측면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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