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연준 금리 인상 우려, 러시아 사태 등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한 악재 속에서 자산 별 변동성이 높아졌다.
가격 등락이 심할 수록 투자 위험도가 높다고 인식, 투자 자금 유입이 제한될 수 있다.
블록미디어가 올해 들어 지난주 금요일까지 주요 자산에 대한 변동성 지표를 측정해본 결과 금의 변동성(계수 0.02)이 가장 낮았다.
다음은 S&p500(0.03) 나스닥(0.05) 원유(0.06) 비트코인(0.07) 순이었다.
변동성 계수는 각 자산의 종가를 기준으로 표준편차를 구한 후 평균으로 나눠 표준화했다.
시장이 체감하는 것처럼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가장 컸지만 원유(서부 텍사스산 중질유)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낸 것이 특이했다.
국제 원유 시장은 에너지 수급, 지정학적 요소, 경기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기관 중심 원자재 시장이다.
비트코인이 원유 정도의 변동성을 보인다는 것은 대기 중인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 참여를 고려할 만한 수준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
금과 비트코인은 3.5배의 변동성을 보였다. JP모건은 변동성을 기준으로 비트코인 적정 가격을 산출하기도 했다.
JP모건의 전략가 니콜라스 파니기르초글로우는 지난 8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금보다 4배 변동성이 높다. 이를 바탕으로 한 적정가는 3만8000 달러”라고 주장했다.
JP모건의 계산에 따르면 변동성이 금의 3배 수준으로 낮아지면 비트코인 적정가는 5만 달러로 올라간다.
JP모건은 장기 가격 전망에서는 “투자 목적의 민간 보유 금 시총과 비트코인 시총이 같아진다”는 전제 하에 15만 달러를 예상했다. 1년전 전망치는 14만6000 달러였다.
비트코인이 나스닥과 동조화하면서 금이 누리는 안전자산 지위를 확보하는데 아직은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다만 비트코인 변동성은 기관 참여가 증가함에 따라 추세적으로 하락 안정될 개연성이 높다.
금리 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위기 여파가 진정된 이후 얼마나 빠르게 시장 참여자들을 확보하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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