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릴라 NFT 프로젝트 관련 이미지(사진=지릴라 공식 사이트 갈무리)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 토큰) 시장의 열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내 유명 NFT 프로젝트들의 후속 NFT들이 이어져 나오면서 일부 인물들은 NFT 시장의 신흥 부호로 언급되고 있다.
22일 글로벌 NFT 오픈마켓 오픈씨에 따르면 전날 기준 지릴라(G.rilla)의 바닥 가격(최저 거래 가격)은 약 450만원 수준이다. 거래가는 수시로 변동하며 빠르게 가격을 올리는 중이다. 민팅(NFT 발행) 후 일주일도 안 돼 가격이 수백만원대로 올랐다.
지릴라는 메타콩즈의 후속 NFT 프로젝트로 지난 16일 두 번에 걸쳐 민팅을 마쳤다. 민팅 수량은 총 1만개로 이 중 팀물량으로 돌아가는 300개를 제외하면 9700개 정도다. 지릴라는 민팅 시작과 동시에 발행 예정 수량이 모두 소진되며 대흥행을 기록했다. 1차 수량은 3000개, 2차 수량은 6700개였다. 지릴라는 이날 민팅 후 4시간 만에 오픈씨 24시간 거래 기준 올체인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릴라는 메타콩즈의 후속 NFT 프로젝트로 모두 멋쟁이사자처럼의 이두희 대표가 참여한 NFT다. 지릴라의 오리지널 프로젝트격인 메타콩즈 역시 전날 기준 오픈씨 상위 NFT 콜렉션 21위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가격에 거래된 메타콩즈 NFT도 3000만원을 훌쩍 넘는다.
이 밖에도 이두희 대표가 직접 이끄는 P2E(Play-to-Earn) 트레이딩 카드 게임인 실타래의 NFT 프로젝트도 흥행에 성공하며 최저 가격이 1000만원을 넘어갔다. 지릴라의 홀더수는 4500명, 메타콩즈는 3300명, 실타래는 1100명으로 이두희 대표의 NFT 프로젝트 홀더 수만 9000명에 육박한다.
이두희 대표가 개발자로 여러 NFT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면 NFT의 가장 핵심인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며 NFT 시장에서 이름을 알린 창작자도 있다. 지난달 민팅을 진행한 집시 작가의 슈퍼노멀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집시(Zipcy)는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로 최근에는 NFT까지 활동영역을 넓혔다. 집시 작가의 NFT 프로젝트는 민팅 전부터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민팅 이후 오픈씨에서 한때 상위 컬렉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슈퍼노멀프로젝트의 로드맵에 따르면 해당 NFT 프로젝트는 패션 게임과 연계해 시즌 2, 시즌 3까지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NFT의 민팅 비용이 대부분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으로 나간다는 점과 보통 개발팀들이 일정량의 NFT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기 NFT의 프로젝트팀은 적지 않은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K-NFT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클레이튼(Klaytn) 기반의 국내 NFT 프로젝트가 늘어나며 클레이튼 생태계를 만든 그라운드X의 한재선 대표도 K-NFT 유명인사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클레이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인기 NFT 프로젝트로는 지릴라, 메타토이드래곤즈, 메타콩즈, 실타래, 세븐, 쉽팜 등이 있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NFT 민팅 금액은 개발팀이 임의로 정하는 것으로 대부분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에 들어가게 된다. NFT 시장 상황도 민팅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NFT 민팅가와 거래 가격 모두 상당히 높을 수밖에 없다”며 “NFT 프로젝트에 대한 인기가 높을수록 개발팀이 얻는 이익도 높아지기 마련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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