숄츠 총리 “러시아 우크라 움직임 대응해 인증 절차 중단”
러시아, 우크라 동부 독립 승인·평화유지군 투입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독일이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사업을 중단한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의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AP, 도이체벨레 등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인증 절차를 중단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최근 러시아의 행보에 맞서 노르트스트림2 인증 문제를 재평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르트스트림2는 독일과 러시아를 직통하는 가스관으로 작년 공사가 끝났지만 아직 가동되진 않았다.
독일은 에너지의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은데 수입 물량의 약 50%를 러시아에서 들여온다. 때문에 우크라이나 위기에도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제재에 신중한 입장이었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세운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했다. 또 이들 지역에 러시아 평화유지군 파병을 지시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은 러시아의 이번 조치에 대한 제재를 논의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DPR과 LRP에 대한 투자와 무역을 제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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