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국방위원회, 비상사태 선포 결정…의회 승인 거쳐야
우크라 외무부 “러시아 여행 자제·체류자는 당장 떠나라”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 위협으로 전국에 비상사태 선포를 추진한다. 러시아에 체류하는 우크라이나인들에겐 즉각 출국을 권고했다.
모스크바투데이, 도이체벨레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반군이 장악한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을 제외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대변인은 30일간의 비상사태를 최대 6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자국민들에게 러시아 여행을 자제하고 러시아에 머물고 있다면 당장 떠나라고 촉구했다.
외무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 심화로 러시아 내 우크라이나인들에 대한 영사 지원 역량이 크게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권고를 무시하면 러시아 내 우크라이나인들에 대한 적절한 보호 보장이 상당히 복잡해질 수 있음을 강조한다”고 했다.
러시아는 지난 21일 친러 반군이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에 세운 공화국의 분리 독립을 인정하고 이들 지역에 러시아 평화유지군을 파병하기로 했다.
서방은 러시아의 이번 행보가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러시아는 대규모 병력으로 우크라이나 국경 3면을 포위한 상태다.
출고일자 2022. 0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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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선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주의 세력 간 교전으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 정부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으로 사상자도 발생하고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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