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러시아 외무부는 23일(현지시간) 미국의 제재는 ‘공갈, 협박, 위협’이라며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맞섰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미국의 신규 제재에 관한 성명을 통해 “의심의 여지 없이 강력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며 “반드시 대칭적일 필요는 없지만 잘 조정된 미국 측에 민감한 대응일 것”이라고 밝혔다.
외무부는 “이번 제재는 러시아의 행로를 바꾸려는 미국의 지속적 시도의 일부”라며 “제재 압력은 우리 이익을 확고히 수호하려는 결의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자신들이 만든 규칙을 다른 모두에게 부과할 수 있다는 잘못된 확신을 가졌다며 “미국 외교 정책에 남은 건 공갈, 협박, 위협 뿐”이라고 강조했다.
외무부는 “우리는 상호 존중과 평등, 서로의 이익 고려라는 원칙에 기반한 외교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에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세운 공화국의 분리 독립을 인정하고 이들 지역에 러시아 평화유지군을 파병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행보는 우크라이나 침공의 시작”이라며 러시아 금융기관, 개인, 국채 거래 등에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더 추진하면 제재 수위를 더욱 높이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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