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우크라이나에 23일(현지시간) 또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다.
인테르팍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미하일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디지털전환부 장관은 이날 오후 우크라이나 의회와 정부, 은행 웹사이트 등에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페도로프 장관은 “오후 4시께 우리나라에 대한 또 다른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시작됐다”며 은행, 의회, 내각, 외무부 홈페이지 등의 접속에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방부와 내무부, 보안국 등 다수의 정부기관 웹사이트에도 차질이 빚어졌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웹사이트는 평소처럼 작동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1월과 이달 중순에도 우크라이나 정부와 은행 웹사이트가 디도스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사이버 공격의 배후를 러시아로 지목해 왔는데 러시아는 부인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설로 역내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일각에선 러시아가 사이버 공격을 활용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AP통신은 사이버 공격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과 우크라이나 대선 이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략에 사용해 온 핵심 수단이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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