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가 하락 주도…테슬라 7% 급락
#금 가격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 기록
[뉴욕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근철·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85포인트(1.38%) 하락한 3만3131.76에 마감했다. 또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9.26포인트(1.84%) 내린 4225.5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44.03포인트(2.57%) 급락한 1만3037.49로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력 충돌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우려는 지속됐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면서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의 여러 정부기관과 은행이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을 받았다는 뉴스에도 주목했다.
뉴욕지수 가운데 기술주의 하락폭이 컸다. 나스닥은 올해들어 17% 가까이 폭락했고, S&P 500은 전일 기준 70% 종목이 최고치에서 10% 이상 하락했으며 200개 이상의 주식이 20% 이상 하락하면서 조정을 받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2.59% 하락했으며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GOOG)은 1.4% 내렸다. 애플(AAPL)도 2.59%, 테슬라(TSLA)는 7%넘게 하락했다.
트위터(TWTR)는 10억 달러 상당의 8년 만기 하이일드 채권을 매각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주가는 0.5% 하락했다.
유가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 지속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9달러(0.2%) 오른 배럴당 92.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2% 상승한 온스당 1910.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지정학적 위험이 지속되고 있지만,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 제재가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2.8bp 오른 1.975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7bp 상승한 1.5940으로 집계됐다.
한편,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02% 올랐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1.1302달러로 0.20% 하락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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