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러시아 위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난 밤(현지시간 24일) 뉴욕 증시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안전자산’ 금은 온스당 1910 달러를 넘었습니다. 전쟁이 터지면 에너지 가격이 오른다는 우려로 채권수익률은 상승했습니다.(채권 가격 하락)
비트코인은 37K에서 선방했는데요. 월가 일각에서는 위기 다음에 대한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 전쟁의 본질 : 가스·에너지 전쟁
이번 사태의 역사적, 문화적, 지리적 원인은 복잡합니다. 그러나 경제적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러시아 국영 에너지회사 가즈프롬과 그 임원들에 대해 경제 제재를 추가하면서 “세계가 러시아산 가스로부터 벗어날 큰 동기를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가즈프롬은 독일로 천연가스를 보내는 파이프라인 노르트스트림 운영사입니다.
푸틴은 가스를 무기화했고, 바이든은 그 무기를 무력화하겠다는 것이죠.
유럽은 러시아 가스 의존도가 높습니다. 위기가 마무리되고 나면, 유럽은 에너지 정책에 대대적인 변화를 줄 것 같습니다. 탈원전 독일이 태도를 바꿀지도 모르죠.
마침 유럽연합 의회에는 에너지를 많이 쓰는 암호화폐를 규제하는 법안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 위기 그 다음 : JP모건 “팬데믹 끝, 증시 상승한다”
본격적인 전쟁은 시작도 안했지만, 월가에서는 국제 정세, 에너지 정책, 금융시장 등 위기 이후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월가에서도 유명한 JP모건의 전략가 콜라노빅은 “코로나 팬데믹이 마무리되고, 중국 경제가 재편되면서 증시는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것이죠. 여기에 중국 경제가 재부상하고 있으니 이를 유심히 봐야한다는 주장입니다.
숫자에서도 이것이 확인됩니다.
S&P500 기업들의 지난 4분기 실적은 3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팬데빅 쇼크→팬데믹 특수’를 벗어나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팬데믹 손실도, 팬데빅 특수도 다 잊어버려야 한다는 것이죠.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5개 월래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는데요. 일상으로 회복이 되면 팬데믹 기간을 지우개로 지워버리게 됩니다.
# 아크ETF와 비트코인 NDF 상품의 등장
팬데믹 기간 스타 펀드매니저였던 캐시 우드는 지금 고달픈 나날을 보내고 있죠. 아크 ETF 주가를 보면 커다란 활(ark) 모양입니다. 연초 이후 아크 ETF는 40% 가까이 가격이 내려와 있습니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팬데믹 손실도 잊고, 팬데믹 특수도 잊어버린다면 아크 ETF는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해야겠죠.
캐시 우드가 늘 주장하는 것처럼 “기술주 투자는 딥 밸류(Deep Value : 초저평가)”에서 시작하는 것이니까요.
월가가 비트코인 같은 혁신 상품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돈 벌이에 이용하는지를 보여주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외환 파생상품을 주로 거래하는 SFOX가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NDF 상품을 세일즈하고 있습니다. NDF는 달러, 유러, 엔 등 외환을 거래할 때 쓰이는 기법인데요. 가격 변동에 대해 차액만 결제하는 겁니다.
SFOX가 비트코인에 대해 똑같은 거래 비법을 적용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기관 수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죠.
지금 시장은 분명 위기인데요. 위기 이후를 바라보고 대비하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JJ 기자가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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