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CNN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G7 정상들은 24일(현지시간) 화상 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자주권, 영토 보전에 대한 러시아의 대규모 군사 침략을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를 “정당한 이유 없고 전적으로 정당화할 수 없는 공격”으로 규정하고, “심각한 국제법 위반이자 유엔 헌장 및 헬싱키 의정서 등에 대한 러시아의 모든 약속 파기”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결정권자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겨냥, “유럽 대륙에 다시 전쟁을 들여왔다”라며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러시아에 유혈사태 중단과 즉각 긴장 완화를 촉구한다”라고 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의 자주권과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국경 내 영토 보전에 대한 확고한 약속을 재확인한다”라고 했다. 또 “불법 점령된 크림반도와 자칭 ‘공화국’은 우크라이나의 불가결한 한 부분”이라고 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G7 화상 회의는 오전 9시17분부터 10시27분까지 약 70분간 진행됐다.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회의에 참석했다.
아울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회의에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러시아를 상대로 한 공동 대응으로 추가 제재가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낮 12시30분께 대국민 연설을 하는데, 이 자리에서 추가 제재가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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