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푸틴의 도발에 대해 미국과 서방 국가들은 강력한 경제 제재로 맞서고 있습니다.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압박 중이죠. 미국 국무장관 블링컨은 의회에 “전쟁 해결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푸틴 괴뢰 정부가 들어선다고 해도 서방의 제재는 한동안 유지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전쟁 자체가 오래가도 문제입니다.
푸틴 대통령 자신도 “세계 경제 시스템을 훼손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는데요. 제재를 받는 쪽도, 제재를 하는 쪽도 괴롭습니다.
폴 크루그만 교수가 칼럼에서 지적한 것처럼 이탈리아에서는 러시아 부유층이 좋아하는 고가 명품을 제재 항목에서 빼달라고 하는 얘기가 벌써 나옵니다.
러시아는 작은 나라가 아니죠. 세계 2위 산유국이고, 유럽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습니다.
전쟁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전쟁을 시작했다면 이겨야죠.
미국과 유럽은 제재를 가하는 동안 자국 기업과 경제에 미칠 영향도 고민해야합니다.
알리안츠 CEO 출신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이번 전쟁으로 연준의 강력한 통화 긴축 정책은 물건너갔다고 말했습니다.
연준이 백악관에서 독립 기구라고 해도, 전시에 자기 혼자 튈 수는 없습니다.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경제가 어려워지는데 “난 몰라 금리 올릴거야”라고 주장할 수 있을까요?
파월 의장은 워싱턴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가 임명한 파월을 다시 쓰는 이유가 뭐겠어요. 처세에 그만큼 능하다는 것이죠.
경제 제재 발표 이후 주가가 상승하고, 유가 상승 폭이 줄어든 데에는 이심전심 이런 그림이 그려졌기 때문입니다.
“전쟁은 병참 싸움이다.”
러시아도 미국도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다 써야합니다. 재정정책, 통화정책 가릴 것 없이요.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올리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50bp 올릴 것을 25bp 올리고, 7번 연속 올릴 것을 한 두 번 걸러서 올리는 거죠.
잔혹하지만 우리 모두 외면할 수 없는 진실이 있죠.
전쟁은 돈이 됩니다.
JJ 기자가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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