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3.42~5.18%
#5년 고정금리는 3.90~5.75%
#신용대출 금리도 오름세 지속
#기준금리 2~3차례 인상 전망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지만 추가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 속에 대출 금리도 들썩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6%대에 육박한 모습이다. 연내 기준금리가 2~3차례 더 오르면서 대출금리 상승 속도 역시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의 주담대 변동 금리는 이날 신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6개월 기준 3.42~5.18%로 집계됐다.
한은이 코로나19 이후 기준금리 첫인상에 나섰던 지난해 8월 말 2.62~4.19%였던 것과 비교하면 하단과 상단이 각 0.80%포인트, 0.99%포인트 올라갔다.
다만 기준금리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한 지난달 말에는 3.57~5.23%까지 치솟았다가 이달 들어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각 0.15%포인트, 0.05%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혼합형(고정) 금리는 3.90~5.75%를 기록하며 연 6%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달 말 3.77~5.70%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고정 금리 근간이 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가 한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미국의 긴축기조 강화 등으로 빠르게 뛴 영향이다.
신용대출 금리는 3.49~4.76%로 지난달 말 3.52~4.70%보다 하단은 0.03%포인트 내려갔지만 상단이 0.06%포인트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전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로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2~3차례 기준금리를 더 올려 1.75~2.00%까지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는 분위기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성장·물가 등 실물경제 상황에 비하면 (기준금리는)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며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려 1.50%가 되더라도 긴축으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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