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유럽 의회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지분증명(PoS) 방식의 암호화폐의 사용 금지 내용을 담은 암호화폐 규제 패키지 표결을 연기했다고 코인데스크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표결이 연기된 것은 에너지 과소비 우려를 이유로 지분증명 암호화폐의 사용을 금지하는 조항이 패키지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규제 패키지를 담당하고 있는 유럽 의회 의원 스테판 베르거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문제가 된 조항을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한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럽 의회는 당초 2월 28일 암호화폐자산 시장(MiCA) 규제 패키지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규제 패키지 초안에 따르면 암호화폐 기업들은 2025년 1월부터 지분증명 방식 암호화폐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현재 지분증명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베르거는 코인데스크에 보낸 이메일에서 “MiCA에 관한 현재의 논의는 보고서 초안의 개별적 구절들이 잘못 이해될 수 있으며 지분증명 방식 금지로 간주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유럽 의회가 이런 상황에서 표결을 실시함으로써 잘못된 신호를 보낼 경우 치명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조사 위원으로서 MiCA 보고서가 사실상 비트코인 금지로 해석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베르거는 유럽 의회의 표결이 언제 실시될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이미지 출처: Stefan Berger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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