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취해진 국제사회의 제재 조치들이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암호화폐 규제안을 신속히 승인해야 한다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촉구했다.
블룸버그는 25일(현지시간) 라가르드 총재가 기자 브리핑 시간에 러시아가 경제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사용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대답했다고 보도했다.
라가르드는 “금지 규정을 피해가는 범죄적 방법은 항상 존재한다. 그 때문에 우리가 규제의 틀을 갖출 수 있도록 암호화폐자산 시장 규제 패키지(MiCA)를 가능한 빨리 승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럽 의회는 현재 MiCA로 알려진 암호화폐 규제 입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MiCA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유럽 의회는 회원국들과 공통된 입장에 합의해야 한다.
EU 회원국 중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6개 회원국들은 암호화폐를 EU의 새 돈세탁 방지 기구의 감독 하에 두기를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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