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어니언 모빌리티 메가 스테이션과 E-툭툭 어니언 T1)
#전기차 ONiON 300대 사전 판매 완료, 연내 5,000대 생산
#충전소 겸 커뮤니티 센터인 메가스테이션도 설립
[블록미디어]동남아시아에서 블록체인 기반 승차 공유(Ride-hailing) 서비스 타다(TADA)를 운영하는 엠블(MVL)이 캄보디아에서 E-툭툭 어니언 T1(E-Tuktuk, ONiON T1)을 출시했다.
툭툭은 동남아시아에서 널리 쓰이는 3륜 내연 차량이다. 도로가 좁고 인프라 사정이 좋지 않은 인도 및 동남아시아 현지에서 대중적으로 사용되지만, 낡은 부품 탓에 매연 문제가 있어 각국 정부는 친환경 툭툭 도입을 적극 장려하는 분위기다.
엠블은 캄보디아 현지에 자회사 어니언 모빌리티를 통해 전기차 공장을 설립하고 친환경 차량의 양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에 출시된 E-툭툭 어니언 T1은 1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배터리 교환 방식을 채택하여 장시간 충전의 불편도 없앴다. 내연 차량의 문제점인 높은 기름값과 잦은 부품교체가 필요하지 않아 유지비는 약 40%가량 절감된다.
아울러, 24시간 도심형 충전소 겸 커뮤니티 센터인 메가스테이션도 함께 공개됐다. 메가스테이션을 중심으로 프놈펜 시내에 총 6개 허브스테이션이 함께 설립됐으며, 드라이버들은 가까운 스테이션을 방문하여 즉시 배터리를 교체하고 차량 구매 상담을 할 수 있다.
어니언 T1을 사전 예약을 통해 구매한 캄보디아 택시 운전사 시타 헹(Heang Sitha)씨는 “T1의 내구성과 가속력, 그리고 장기적으로 절약이 가능한 장점을 보고 선택했다”고 말했다.
어니언 T1은 현재 300여 대가 사전 판매되었으며, 올해 여객용 3,000여 대, 화물용 2,000여 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차량 제작은 국내 유수의 차량 기술 업체인 센트랄, 명신과 함께 진행했으며, 현지 판매가격은 4,999달러 수준이다.
엠블은 앞으로 차량과 스테이션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여 효율적인 운영과 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 전기차와 연계된 NFT를 출시해 모빌리티 데이터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인접한 동남아시아 국가와 인도,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도 수출을 논의 중에 있다.
엠블 우경식 대표는 “친환경 E-툭툭 어니언 T1을 드디어 출시하게 되어 기쁘다”며 “전기차 관련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시키고, 전기 자동차 제조 및 공급을 확대해서 드라이버의 삶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엠블은 2018년 블록체인 기반의 승차 공유 서비스인 타다(TADA)를 출시한 이후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14만 명이 넘는 드라이버를 유치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전기차, 충전 인프라 출시뿐만 아니라 배달, 택배, 신선 식품 배달 플랫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동남아시아 모빌리티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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