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러시아 병력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소재 TV타워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5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 라다(의회)는 1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병력이 방금 키예프의 TV타워를 포격했다”라며 타워에서 연기가 치솟는 사진을 공개했다.
미국 언론 CNN 역시 키예프 TV타워 인근 지역에 군사 공격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후 TV타워 피격을 확인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채널이 당분간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부 채널의 대체 방송이 곧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격으로 최소 5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피격 시간이 현지 오후 6시쯤이었으며, 다섯 명이 죽고 다섯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에 앞서 키예프 소재 우크라이나 보안국 및 산하 정보심리작전센터에 대한 고정밀 타격을 개시할 준비가 됐다고 경고했었다.
다만 이번 TV타워 및 인근 지역 공격이 러시아 국방부가 경고한 우크라이나 보안국 및 산하 정보심리작전센터 타격 일환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한편 CNN은 이날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 침공이 시작된 이후 이날 오전까지 러시아가 40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아직 제공권을 차지하지 못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에서는 현재 하르키우 지역 및 주변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으며, 러시아의 무차별 공습으로 민간 주거 건물이 피격되고 8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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