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비롯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올릴 것임을 시사했다.
2일(현지시간) CNBC와 블룸버그 등 언론에 따르면 파월은 이날 의회 경제 증언을 위해 사전 준비한 원고에서 이 같이 밝혔다. 파월의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은 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시작된다.
파월은 “2%를 상당 수준 넘어선 인플레이션과 강력한 노동시장을 감안할 때 우리는 이달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환경에서 수용적 정책 제거 과정은 연방 기금금리 목표 범위 인상과 연준 대차대조표 규모 축소를 모두 포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시장과 관련 파월은 노동시장이 “극도로 타이트하다”고 지적했다. 파월이 이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은 연준이 현재 상황에서 ‘최대 고용’ 달성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성취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향한 문을 열게 됐다는 메시지를 의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해석했다.
파월은 고용주들은 현재 종업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근로자들은 기존 일자리를 떠나 새로운 직업을 찾으면서 임금이 수년래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력한 노동시장을 지지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책은 장기 확장을 촉진하는 것이며 그것은 물가 안정 환경에서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파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초래하고 있는 “엄청난 어려움”을 인정했다. 그는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매우 불확실하며 우리는 상황을 자세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현재 진행 중인 전쟁, 제재, 그리고 앞으로 벌어질 이벤트들이 미국 경제에 미칠 단기적 영향은 매우 높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미지 출처: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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