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야기된 불확실성을 인정하면서도 3월에 0.25%P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등 언론에 따르면 파월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나는 25 bps 금리 인상을 제안, 지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1bps는 0.01%P다.
파월은 이어 인플레이션이 더 상승하거나 보다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경우 한번에 금리를 25 bps 이상 올리는 보다 공격적 움직임을 취할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연준 관리들은 인플레이션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를 한번에 0.5%P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연준 관리들은 3월 정책회의가 열리기 5일 전 발표되는 2월 소비자물가를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
파월은 이날 하원 증언에서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으로 초래된 불확실성을 인정했지만 팬데믹 기간 취해진 통화부양책의 철회 필요성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더 많이 배우면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되 신중하게 나아갈 것이라는 것이 요점”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파월의 의회 증언이 있었던 이날 투자자들은 올해 연준이 금리를 약 140 bps 인상할 것이라는 베팅을 가격에 반영했다고 전했다.
한편 계속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국제 유가가 2011년 이후 최고가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는 큰 폭 반등했다. 뉴욕 증시의 S&P500지수는 장 후반 약 2% 올랐다.
3월 정책회의에서 금리 0.25%P 인상을 지지한다는 파월의 발언을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미지 출처: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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