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선진국에 비해 생산성이 낮습니다. 일하는 시간이 길고, 생산량은 적죠. “과거에는 더 많이 일해서 더 만든다”였는데요.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주 4일제입니다. 죽어라 일한다고 능사가 아닙니다.
이재명 후보는 주 4일제 또는 주 4.5일제를 시행하면 해당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근로 시간이 줄면, 임금도 줄겠죠. 근로자들이 좋아할까요? 임금을 채워주나요? 그건 아닙니다. 이 후보는 직원 교육, 회사 시스템 교체 등 간접 지원을 공약했습니다.
주 4일제의 핵심은 임금입니다. 이 후보의 인센티브 공약은 이걸 살짝 비켜간 겁니다. 다른 후보들을 볼까요. “기업이 자율적으로 하자”가 윤석열 후보, “법으로 명시하자”가 심상정 후보입니다. 이 후보는 그 중간인 셈이죠.
근로자와 기업이 주 4일제로 모두 득을 보려면 일하는 시스템이 확 달라져야 합니다. 일하는 시간을 줄입니다. 대신 집중력 있게 시간을 쏟아부어야죠. 결과물의 질이 달라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보죠. 홍길동 기자가 하루에 3 꼭지 기사를 씁니다. 기사 당 100 명의 독자가 1 분 씩 읽습니다. 300 분. 이제 하루에 2 꼭지 기사를 씁니다. 독자는 100 명. 기사를 끝까지 완독하는 질 좋은 기사라면? 기사 당 2분 씩 읽으면? 400 분이죠. 양이 아니라 질로 승부합니다.
이 후보의 공약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듯합니다. 주 4일제를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근본부터 고민하지 않으면 구호에 그칩니다.
모멘토스 공약카드 넘버 49, 주 4일제 기업 인센티브 NFT에는 이렇게 각인하겠습니다.
# 주 4일제 기업 인센티브
– 근로 시간 줄이고 생산성은 높이고
– 임금 보전은 아니다?
– 구체적인 실행 플랜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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