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중국 정부의 지난해 암호화폐 전면 금지 조치 후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감했다고 3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세계 비트코인 거래에서 90%에 달했던 중국의 비중이 10%로 줄었다면서, 이는 최근 몇 년 간 암호화폐 거래를 성공적으로 단속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의 발표 내용은 중국 내 전체 비트코인 거래 건수가 88% 이상 감소했음을 시사한다.
은행은 암호화폐에 대해 ‘무면허 금융’과 ‘무면허 운영’ 등 불법 금융행위로 적극 단속하고 있으며 불법 모금사범 단속을 위한 특별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인민은행은 디지털 자산의 인기가 치솟고 있음에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실제 가치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바 있다.
중국 정부의 이러한 입장은 자국의 공식 통화인 위안화의 디지털 버전 보급을 위한 것으로, 지난달 베이징 동계 올림픽 기간 e-CNY라고 불리는 디지털 위안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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