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우크리이나의 비무장화와 중립국 지위라는 목적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BBC, 프랑스24,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마크롱 대통령과 90분 가량 전화통화했다. 두 정상 간 통화는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이번이 3번째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군사작전의 목적은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와 중립국 지위라며 이를 성공적으로 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대통령(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특별 군사작전은 어떤 경우라도 임무를 달성할 것이며 협상을 지연시켜 시간을 끌려는 시도는 러시아의 요구 추가로 이어질 뿐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이 전날 프랑스 대국민 연설에서 “푸틴 혼자 우크라이나 전쟁을 택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도 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3일 내외신 인터뷰에서 협상할 준비가 됐지만 우크라이나 군사시설은 계속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 안보를 위협하는 인프라(기반시설) 를 우크라이나 내 용인할 수 없다”며 평화협정을 체결한다면 반드시 우크라이나 비무장화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추진하며 자국 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