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이 신흥시장에서 비트코인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연준의 금리 인상은 미국 내에서 비트코인과 금 등 가치 저장수단으로 간주되는 자산 수요를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 인상이 잠재적으로 초래할 부정적 영향 가운데 하나인 신흥시장 화폐 가치 하락은 신흥시장에서 비트코인 수요를 늘림으로써 미국에서의 비트코인 수요 감소를 보상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루드비히 본 미제스 인스티튜트의 선임 펠로우 마크 손튼은 코인데스크에 보낸 이메일에서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은 통화가치 하락 시기 좋은 대안”이라면서 “나는 지금, 특히 신흥시장에서는 금과 은도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와 귀금속을 오가면 개인 포트폴리오에 균형과 보다 큰 상승 여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는 당국의 자본 통제를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흥시장에서 금 등 다른 자산들에 비해 더 선호될 수 있다는 견해도 소개됐다.
카네기 멜론 대학 테퍼 비즈니스 스쿨의 재정학 부교수 브라이언 루틀레지는 신흥시장에서 통화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사용되는 도구 중 하나가 자본통제임을 지적하며 “짐작건대 암호화폐는 사람들에 자본통제를 피할 채널을 하나 더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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