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3월 기준금리 인상 재확인
#클리블랜드 총재 “연준 금리 빨리 인상해야 할 수도”
#WTI, 장중 14년만에 최고치 기록 후 하락
[뉴욕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근철·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69포인트(0.29%) 하락한 3만3794.66에 마감했다. 또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05포인트(0.53%) 내린 4363.4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14.07포인트(1.56%) 빠진 1만3537.94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목하며 혼조세로 출발했지만 결국 파월의장의 발언과 경제 불확실성에 하락했다. 현재 시장의 추가 불확실성은 연준의 통화 정책 변경을 둘러싼 변수들이다.
시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여러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파월 의장은 이달에 50bp가 아닌 25bp 금리 인상 시행을 확인하면서 안정감을 줬다.
하지만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CNBC에 인플레이션이 곧 완화되지 않으면 연준이 금리를 상당히 빨리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한 후 불확실성이 커졌다. 그는 연방기금 금리가 중립금리(Neutral rate)보다 높아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따르면 3월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한 달 전보다 거의 100%에서 0%로 떨어졌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벨라루스에서 열린 2차 회담에서 피란민을 위한 인도주의적 통로 개설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 투자심리를 진정시켰다.
유가는 장중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이란 핵합의 복원 기대감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6% 떨어진 107.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116.57달러로 지난 2008년 9월22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다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13.60달러) 오른 1935.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1.6bp 하락한 1.849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1.6bp 상승한 1.5280으로 집계됐다.
한편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41% 올랐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0.54% 내린 1.1061을 기록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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